김포공항 아시아나 비행기 강아지 탑승 :: 힐리와 함께 제주도 여행♬
강아지와 제주여행 / 강아지 비행기 탑승
아시아나 비행기 반려견 탑승 / 중형견 강아지
김포공항 강아지 / 제주도 강아지 / 강아지 비행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에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연도는 코로나19로 여행은 못 갈 거 같으니
다녀온 사진들을 보며 랜선여행을 해야 할 것 같으네요 ㅠㅠ
저에게는 소중한 반려견 힐리가 있어요.
그래서 제주도를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답니다.
폭풍검색을 한 결과 강아지와 함께 제주도에 갈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예요.
1. 비행기를 타고 간다.
2. 배를 타고 간다.
1번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반면에 힐리와 함께하지 못하고
2번은 배타러 이동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힐리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선택한 대안은 1번! 이때만 해도 실내가 아니면 배변을 잘 못하기에
오랜 시간 동안 차와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힐리에게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고민은 겁이 많은 힐리가 비행기를 타는 것이 괜찮을까 하는 거였어요.
어떤 분들은 수면제 같은 안정제를 먹이신다고 하던데 1시간 30분 정도의 비행 때문에
약을 먹이는 건 저에게는 달갑지 않더라구요..ㅠㅠ
그래서 힐리가 잘 버텨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태우기로 결정하였어요.
(아래에서도 다시 나오겠지만 사실 수면제나 안정제를 먹인 강아지는 탑승이 제한돼요)
이제 해야 할 것은 폭풍 자료 서치!!
아시아나 항공의 반려동물 동반에 대한 자료를 찾아왔어요.
1. 운송 가능한 동물의 수가 정해져 있어요.
성인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입 1마리 / 위탁 수하물 2마리입니다.
소아는 반려동물 운송 불가하오니 유의해주세요.
2. 기내 반입이 가능한 경우는?
케이지를 포함해 반려 동물의 무게가 7kg 이하인 경우여야 해요.
힐리는 몸무게가 12~13kg를 왔다 갔다 하던 때라 진작에 포기했어요ㅠㅠ
(1인당 케이지 1개, 1마리만 반입 가능 - 단, 성견이 되지 않은 6개월 미만의 강아지의 경우 2마리
또는 고양이 2마리 어미와 어린 새끼 가능)
*좌석 하단에 보관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공간에 보관될 수도 있다네요 ㅠㅠ*
3. 수하물로 위탁하는 경우는?
기내에 탑승할 수 없는 경우에 케이지와 동물의 무게가 45kg 이하이면서
케이지의 3면의 길이의 합이 285cm, 높이 84cm 이하인 경우 가능해요.
4. 케이지의 조건
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있어야 하고 바닥이 밀폐되어 있어야 해요.
반려동물이 서거나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해요.
금속, 목재 및 플라스틱 등의 견고한 재질이어야 해요.
(기내로 반입하는 경우 천이나 가죽 재질도 되지만 프레임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제품으로!)
*튼튼한 게 최고인 것 같아요...ㅠㅠ...
검색하다 얼핏 본 기사에 활주로로 탈출한 강아지가 사살된 기사를 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튼튼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 운송이 제한되는 경우는??
여행 목적지에 따라 제한되기도 하고
운항 기종별 허용되는 마리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제한
운반 용기가 기준에 충족되지 못할 시에도 제한
생후 16주 미만의 강아지 안정제/수면제가 투여된 강아지도 제한된데요
이 외에도 맹견의 종류들도 탑승 제한됩니다.
2019년 7월부터는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있는
단두종인 아이들은 위탁운송이 제한된데요 ㅠㅠ
단두종인 강아지는 아펜핀셔,도고 아리젠티노, 마스티프, 보스턴테리어, 복서, 불도그, 브뤼셀 그리펀, 시추
스패니얼(잉글리쉬 토이, 킹 찰스 스패니얼, 티베탄), 치와와, 재퍼니스친, 라사압소, 프레사 까나리오,
차우차우, 퍼그, 페키니즈, 샤페이, 카네코르소, 도그 드 보르도
단두종인 고양이는 버미스, 엑조틱, 히말라얀, 페르시안, 브리티쉬 숏헤어, 스코티쉬 폴드, 실버 친칠라
6. 강아지 탑승 요금표
해외 가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적용되며
힐리의 경우에는 편도 3만원이었어요ㅎㅎ
이렇게 기본적인 상황을 숙지한 뒤에
비행기마다 탑승 가능한 마리수가 다르기 때문에
항공권을 예매한 뒤에 미리 전화를 걸어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어요.
그런 다음 필요한 준비물은 힐리가 탑승할 때 사용할 케이지와
안정감을 위한 저와 남편의 옷가지!
(가족의 냄새가 베어있는 물건을 넣어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김포공항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케이지나 유모차에 태우면 이동할 수 있다고 해서ㅎㅎ
케이지안에는 짐도 있고 탑승감이 안 좋을 거 같아서
힐리는 유모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나는 사람들이 케이지안에 강아지가 있는 줄 알고
계속해서 눈길을 주시더라고요;;;ㅎㅎ
김포공항에 도착!!ㅎㅎ
그런데 김포공항내에서 강아지가 나올 수 없어서
힐리는 계속 유모차 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ㅠ
유모차를 접어서 실어야 하기 때문에
힐리는 케이지로 이동했답니다.
남편의 드론과 짐벌까지 챙기니 짐이 한가득ㅋㅋ
어디 촬영 가는 줄 알겠어요ㅋㅋ
힐리와 떨어질 생각을 하니 맴찢....ㅠㅠ
비행기 시간은 한참 남았는데 헤어지지 못하겠더라구요..ㅠㅠ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짐만 먼저 붙이고
힐리는 나중에 맡기셔도 된다 하셔서 조금 더 함께 있을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짐만 맡기고 강아지는 다른 곳으로 데려가야 해요ㅠㅠ
비행기 탈 줄도 모르고 간식 먹고 기분 좋은 힐리 ㅠㅠㅠ
탑승시간이 다가와 힐리를 맡겼어요
케이지위에 그물망으로 한번 더 싸고
케이블 타이로 한번 더 고정해주셔서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비행시간이 언넝 끝나기만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힐리를 만나러 갔어요!
힐리는 겁에 질려서 ㅠㅠ 케이지 맨 안쪽에 붙어있다가
제가 부르니까 그제서야 앞쪽으로 오더라구요....ㅠㅠㅠ
나중에 집에 올 때도 힐리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힐리가 사는 동안 비행기 타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어요 ㅠㅠ
고생한 힐리를 위해 숙소에 도착해서
야간 뛰뛰 타임을 가졌어요 ㅠㅠ
피곤해하더니 달릴 때는 언제 피곤했냐는 듯 ㅋㅋ
난생처음 비행기에... ㅠ
길고 긴 이동시간에 지칠 대로 지친 힐리ㅠㅠ
얼굴에 고단함이 묻어나네요 ㅠㅠ
사실 힐리와 함께한 제주여행은...
이동하는 것 빼고는 정말 너무 즐거웠어요.
힐리도 맛있는 거 정말 많이 먹고
언니 오빠랑 몇 날 며칠을 함께 붙어 다니기도 했고요.
하지만..ㅠㅠㅠ 비행기는 정말 안태우려구요...
적응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갠찮겠지만ㅠㅠ
힐리의 경우에는 겁쟁이라서....흑흑 안태우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